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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닮고싶은 수연언니가 내게 넘기고 간 책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바쁜시간은 무리고 한가한시간에
몇장 넘겨보았다.
가끔은 이기적이어야 한다
소중한건 모두 나에게 있었다
자존감에 관한 몇가지의 오해
마음대로 살고 힘껏 행복해질 것
이라는 타이틀에
이런저런 상황극을 만들어서?
만든 책이라고 할까나
언니는 그냥 몇가지만 괜찮고
나머지는 다 제목대로 뻔뻔한 이야기라고
그냥 가볍게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나는 첫 페이지부터 와닿았다.
'누구에게도 함부로 상처받지 않는 나를 만들기로 했다.'
라는 제목이였다.
한 직장여성 캐서린이 병원 상담실로 들어가서 의사의 조언을 듣는 내용인데
의사는 캐서린에게
"당신에겐 자신만의 휴식이 필요한것 같군요"
라고 한다
캐서린은 금전적인 여유도없어서 지금 하는일을 쉴수가 없고 휴가쓰겠다는 말도 할수없다고 말하는데
의사는 꼭 큰돈들여서 기분전환을 하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만한 여유시간을 찾으라는 말을 한것이였다
요즘사람들은 다들 악착같이 살고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청소하랴,
식사준비하랴,
끝도없이 신경을 쓰면서 나 자신을 남김없이 탕진하고
다음날 다시 괜찮은척 회사에 나가는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의사가 나한테 하는말처럼 와닿았다.
캐서린은 말한다.
회사안이든 가정안이든 다른 여성들도 이런일상이지 않느냐고
의사는 또 말한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어떤가
상사의 잔소리 일과는 무관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견디면서 자질구레한 집안일에 신경쓰면서 여자를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냐고
사회는 그런것이 여성만의 일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은 여자들 스스로도.
그래서 당신에게 휴식을 즐기라고 말하는것이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당신도 자신을위해 마음껏 행동해 보라는 것
결론은
뭐
의사가 다 말한듯.
내 시간이 있어야한다.
책도 읽고 자기개발도 하고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재미있게 살고 있지는 않은것 같다.
그냥 반복적인 삶
모두가 그러하듯이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있으면서
내가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들이 봤을땐 희생하는것 같다고 한다.
니가 더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물론 본인이 아니니 가타부타 할수는없지만
오늘은 이 요리를했다.
청소했다.
빨래했다.
피곤해서 잠만잤다.
늘하는 말은 이거뿐인데도
느껴지기를 내가 뭐든 다 해주는것같다고
듣자니 인정
자존심상하기도하고
당연하다 생각들기도 하고
결혼생활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다라고 한다면 변화가 필요할지도
서로 즐겁고 재밌게 남은 인생 즐겨야하는데
대화도 많이해야하고
어쨌든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고민해봐야겠다.
원하는게 뭔지도.
아니 근데 그전에 오빠 몸이
빨리 회복되었음 좋겠다.
자연적으론 절대 안될것같고
큰병원을 가야겠지.
아니면 한달이라도 쉬던가
또 생각하니 내가 휴식을 취하는것보다
오빠가 휴가를 써야한다.
그다음이 내휴식이고
ㅇㅏ
이렇게 오빠 먼저 생각을한다.
오빠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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